교회에서 주는 밥도 맛있네요ㅎㅎ
오늘은 주일이라서 집 근처 교회에 예배드리러 다녀왔습니다.
교회 외관부터 너무 멋진데요.
교회가 살짝 언덕진 곳에 있어서 언덕길을 올라 걸어가면 살짝 힘들지만
그래도 풍경은 아주 멋진 곳이에요ㅎㅎ
<임마누엘> 이라고 적힌 비석도 보이는데요.
아마 교회 다니시지 않는 분은 처음 들어보시거나,
교회에 대해 '안궁안물' 무관심이라서 들어보신적이 없으셨을거 같아요.
<임마누엘>은 고대 그리스어인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라는 뜻이라고 해요.
암튼 좋은 의미라는 것만 봐주시면 되고
교회 건물도 웅장하고 창문도 예술작품처럼 예쁘게 채색이 되어있어요.
햇살이 확 들어오면 더 멋질거같은데
오늘 하필 날씨가 흐려서 채광으로 인한 아름다운 모습을 찍을 수 가 없었네요.
오늘 11시부터 교회를 예배를 보고
오후 예배를 위한 식사를 했는데요.
제가 다니는 교회는 지방에 있어서
교인분들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식사였습니다.
예전 대학시절 서울에서 교회 다녔을때는 교회에서 주는 식사에
1천원이라도 식사비를 받았던 걸로 생각이 들어요.
'교회에서 주는 공짜로 밥이 맛있겠어?' 라며 강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지만...
오늘 점심식사는 겉절이 김치와 아욱국, 깍두기,
그리고 맛도리 탕수육이 포함된 고퀄리티 식사였어요ㅋ
특히 탕수육 냄새가 교회 식당 입구부터
제 후각신경들을 마구마구 자극시켰습니다.
교회에서 주는 탕수육 그냥 튀김옷만 그럴싸한 맛없는 냉동 제품으로 주는 거 아닌가했는데...
가까이서 살펴보니 장로님과 집사님들이 정성으로 하나하나 튀겨주신 탕수육이었습니다.
기깔난 냄새에 저도 모르게 탕수육을 많이 푸고 싶었지만
아직 성가대 분들이 식사를 하지 않았기에 제가 많이 가져갔다간 뒤에 오시는 분들은
탕수육도 못 드실 수 있기에
군대 의리게임처럼 적당히(?) 퍼가지고 왔습니다.
식탁에 앉아 기도를 마치고 탕수육 부터 시식을 했는데요.
정성으로 탕수육을 만들어 준거라서 정말 맛있었어요.
마트에서 냉동으로 파는 벌크로 파는 싸구려 탕수육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 입니다!
그리고 탕수육 만큼 맛난게 또 있었으니 바로 아욱국!
원래 아욱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버섯에 건새우까지 넣어서
감칠맛을 끌어올린 아욱국이 정말 입맛 돌게 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때우고
오후예배가 시작할때까지 티타임을 가졌는데요.
교회 주차장을 보면
예전에 교회 예배시간을 알리던 옛날 교회종이 아직도 있는데요.
이 교회종도 '디지털 음원'으로 바뀌다가
그마저도 주변 동네분들의 소음 민원으로 인해 이젠 교회시작 종소리가 없습니다.
교회종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자 관상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높이가 저렇게 높은데도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매주 다니는 교회 풍경에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거 같아요.